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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기/2009년도

20090501 일림산(전남 보성, 월)

○ 일시 : 2009. 5. 1(금), 근로자의날
○ 날씨 : 맑음
○ 장소 : 일림산(667.5m, 전남 보성)
○ 참석 : 월산악회원 45명
○ 산행코스 : 한치-아미봉-일림산-삼비산-골치산-골치-용추 주차장
○ 일정
  - 07:00  사당역 출발, 양재역 경유
  - 08:40  탄천휴게소(천안논산간고속도로)에서 휴식
  - 12:00  한치주차장(전남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도착,  산행준비
  - 12:05  산행시작
  - 12:24  아미봉
  - 12:34  회령삼거리
  - 13:02  626봉(일림산)
  - 13:28  삼비산 정상(667.5m), 정상석 없음
  - 13:45  골치산
  - 14:01  골치사거리(휴식)
  - 14:15  골치입구, 제암산휴양림 방향으로 알바
  - 15:10  골치입구로 되돌아 옴
  - 15:25  용추계곡(휴식)
  - 15:45  용추주차장(웅치면 대산리) 도착, 산행완료(휴식포함 산행 3시간40분)
              산악회가 제공한 어묵국으로 점심식사
  - 16:50  주차장 출발(귀경)
  - 19:18  여산휴게소(호남고속도로)에서 휴식
  - 21:20  사당역 도착

 

【개  요】
 ※ 보성군과 장흥군간 산 이름 논쟁 일단락 2005. 8. 24일[연합신문]
"일림산(日林山)으로 통일합니다"
전남 보성군과 장흥군 사이에서 3년여간 논란을 벌였던 산 이름 논쟁은  일림산으로 결정됐다.
전라남도는 24일 보성군 웅치면과 장흥군 안양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667.5m의 산 이름에 대한 지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림산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3년여 끌어 온 지명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으며
조만간 중앙지명위원회 심의와 고시를 거쳐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하게 된다.

 

♣ 장흥과 보성의 경계를 이룬 삼비산(三妃山 667.5m)은
제암산과 사자산을 거친 이후 해안선과 평행을 이루며 뻗어 나가던 호남정맥이
방향을 뭍으로 트는 지점에 솟은 산이다.
보성군이 국립지리원 지형도 표기에 따라 일림산 표석을 정상에 세워 놓고,
지난해부터 일림산 철쭉제를 열고 있는 삼비산은 해발 600m대의 야트막한 높이지만
호남정맥의 기운을 다시 일으킨 만큼 힘찬 산세를 자랑한다.
삼비산은 장흥 지역 산악인들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2001년 철쭉제가 열린 이후 일림산이란 이름으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제의 황비 셋이 모여 놀았다 하여 삼비산, 황비가 내려왔다 하여 천비산,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에서 황비가 놀았다 하여 샘비산 혹은 천비산,
안개가 늘 자욱하다 하여 현무산 등 여러 산명으로 불리는 삼비산 정상에
일림산 정상석이 세워진 것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가 정확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장흥과 보성 양쪽 군민 모두 추측하고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 1:25,000 지형도에는 장흥군민이 삼비산이라 일컫는 봉이 일림산으로,
1:50,000 지형도에는 삼비산 북동쪽에 솟은 626.8m봉이 일림산으로 표기돼 있어 혼선을 빗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해 5월 보성군이 '일림산 해발 664.8m'라 적힌
거대한 빗돌과 철쭉제단을 삼비산 정상에 올려 놓음으로서 양쪽 군민 간에 논란이 커지고 말았다.
장흥 산악인들은 <장흥군지>나 <안양면지>에
삼비산 남쪽 기슭 마을들이 예로부터 삼비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으로 일컫고 있다는 점을 들어
산명을 삼비산이라 주장하고 있다.
삼비산 표고는 664.2m에서 2000년 발행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 667.5m로 바뀌어 표기돼 있다.
삼비산 등산로는 용추폭포 기점 코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등산로 정비와 등산로 안내판은 모두 보성군이 해놓았기에,
안내판에도 일림산 정상은 삼비산 정상을 가리키고 있는 상황이다.

 

○ 산행후기
【출  발】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되는 첫날
'근로자의 날'을 필두로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
어느 산을 갈까 궁리하다가
마침 월 산악회에서 전남 보성에 소재한 일림산을 가는 상품이 있어
일찌감치 예약을 해 둔다.
금요일 아침
산행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사당역으로 나와보니
봉산의 한현우님이 먼저 나와 반갑게 맞아 준다
오전 7시정각 산행버스가 사당역을 출발하여
양재역을 거쳐 경부고속로를 향해 힘차게 달리다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로 바꿔타고 탄천휴게소에 들러 한차례 쉬어 간다.
광주TG를 벗어나 29번 국도를 타고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 들어 왔으나
목적지인 한치를 찾아가기 까지에는 기사님의 몇차례 시행착오가 있어야 했다.
덕분에 12시를 넘겨 한치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한치→일림산→골치→용추】(3시간40분 소요) 
호남정맥 길을 타고 가겠다는 한현우님을 배웅하고
주차장 부근에 세워져 있는 대형 일림산 등산안내도를 한번 살펴 본뒤
본격적으로 산행길에 나서 아미봉을 향해 열심히 발품을 팔기 시작한다.
나무 숲 그늘길을 따라 별 어려움없이 아미봉에 당도할수 있었고
이어서 왼쪽편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풍경과 함께
농경지가 잘 정리되어 있는 회령리 마을 풍경을 조망하면서
회령삼거리를 알려주는 팻말을 지난다
등산로 양 옆으로 멋지게 자라고 있는 기다란 산죽을 구경하면서
거친 숨을 한번 몰아 쉰 뒤 된비알을 올라 헬기장을 거쳐
626봉(일림산)에 이르니...
와!!!!!
빨간 철쭉꽃으로 전개되는 천상의 화원에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튀어 나온다.
찾아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름다운 철쭉꽃 길을 걸어 봉수대삼거리를 지나
산행시작 한시간20분만에 일림산 정상(삼비산)에 도착하였는데
세워져 있어야 할 정상석이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나중에 안 일이지지만 장성군과 보성군 사이에 산이름 논쟁으로 인해
보성군에서 세워놓은 정상표지석을 장성군 측에서 치워 버렸다고 한다.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지자체간의 지역 이기주의가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많은 산님들속에 섞여 멀리 제암산과 사자산등 주변 산자락을 둘러 보다가
선두대장님과 함께 용추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골치산을 거쳐 골치사거리로 내려와
뒤에 오는 한현우님을 기다리면서 선두대장 일행을 먼저 내려 보낸다.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먼저 내려가라는 한현우님의 전화를 받고
월 산악회원 두분과 함께 동행하여 골치입구로 내려오는데
선두그룹이 표시해 두고간 안내표지가
용추계곡방향으로 놓여져 있지 않고 제암산휴양림 방향으로 놓여져 있다.
'아마 산행거리가 짧아 산행을 좀더 하는 모양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임도를 따라 계속 발걸음을 옮기는데 계곡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보이질 않고
뙤약볕만 내리쬐이는 임도가 계속 이어 진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핸드폰으로 선두대장에게 연락을 취해보니 
선두구룹은 이미 용추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안내표시도 분명히 용추계곡쪽으로 해 두고 왔다고 한다
누군가의 심술궂은 장난에 어처구니 없게도
뙤약볕을 쏘이며 약 1시간 정도를 알바를 하게 된다.
다시 골치입구로 되돌아와 제대로 된 산행로를 따라 용추계곡 방향으로
내려오는데와 나도 모르게 입가에 쓴 웃음이 지어 진다.
곧게 잘 자란 편백나무 숲길을 거쳐 계곡입구로 내려와 산행에 찌든 땀을 닦고,
다시 행장을 추스려 도로 주변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임시 상점을 지나
용추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내려오신 분들이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어묵국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귀  경】
알바한 것을 포함하여 약 3시간 40분간의 일림산 산행을 마치고
뒤늦게 도착한 한현우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끝낸뒤
오후 4시50분경 귀경길에 올라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한차례 쉬다가
별 교통체증없이 저녁 9시20분경 사당역에 도착하여
인근 호프집에서 한현우님과 함께 호프 한잔씩 나누며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내일은 우리 봉산님들과 함께 무박으로 전남 보길도를 찾아
격자봉 산행이 예정돼 있고 ....

↓(일림산 산행 개념도)

 

↓ 목적지인 보성군 웅치면 한치 주차장에 도착하여..........

 

↓ 산행준비를 마치고.......

 

↓ 대형 등산안내도를 살펴 본 뒤........

 

↓ 한치재입구로 부터 일림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 연두빛으로 물들은 나무 숲 길을 따라.........

 

↓ 별 어려움없이 아미봉에 이르렀고.......

 

↓ 시원스럽게 펼쳐진 보성만 바다 풍경과.........

 

↓ 초록색 향연의 주변 산작락을 조망하면서...........

 

↓ 회령리로 내려갈수 있는 삼거리를 지나.........

 

↓ 보성군에서 정비해 놓은 등산 안내판을 보면서..........  

 

↓ 기다랗게 잘 자란 산죽길을 통과하여.........

 

↓ 일림산으로 가는 중간 능선에서 회령리 마을 풍경을 조망해 보고........

 

↓ 점차 철쭉꽃 무리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헬기장을 거쳐.........

 

↓ 개념도 상에 일림산으로 표기된 626봉에 이르릅니다.......

 

↓ 626봉에서 바라다본 일림산 정상(삼비산)의 모습은 마치 천상의 화원을 방불케 하고.........

 

↓ 곱게 핀 철쭉을 동무 삼아서.........

 

↓ 정상을 향해 열심히 발품을 팔아 갑니다..........

 

↓ 정상에 가까이 갈수록 연분홍 철쭉은 아름다운 자태를 더욱더 뽐내고........

 

↓ 봉수대삼거리를 지나..........

 

↓ 새악시 볼과도 같은 연분홍빛 철축꽃과 노드락 거리다가........

 

↓ 산행시작 1시간20분 만에 일림산 정상(삼비산)에 당도합니다.........

 

↓ 일림산 정상에서는 보성만 일대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

 

↓ 반대쪽으로는 사자산과 그 뒤로 제암산이 장쾌하게 조망됩니다........

 

↓ 장성군과 보성군 사이의 산이름 논쟁으로 정상 표지석은 없었으며 삼각점이 이를 대신하고 있고......

 

↓ 멀리 제암산을 배경으로 사진한장 박은 뒤.........

 

↓ 선두대장과 함께 정상을 내려와 골치산을 향해 갑니다...........

 

↓ 큰봉우리로 표시된 골치산을 지나..........

 

↓ 골치사거리에 이르러.........

 

↓ 오늘 함께 산행길에 나선 한현우님을 기다리며 선두대장님 일행을 먼저 내려 보냅니다........

 

↓ 먼저 내려가라는 한현우님의 연락을 받고 다른 두분의 회원님과 함께 골치 입구로 내려와 .......

 

↓ 제암산 휴양림 방향으로 놓인 안내지를 보고 임도를 따라 한참을 가는데...........

 

↓ 제암산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 계곡쪽으로 연결된 길이 없어 선두대장에게 전화를 해보니 누군가 심술궂게 안내지를 돌려 놓은 사실을 알고.........

 

↓ 뙤약볕을 쏘이며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갑니다........

 

↓ 누군가의 심술궂은 장난으로 본의 아니게 약 1시간 정도 알바를 하고........

 

↓ 제대로 된 이정표를 보면서..........

 

↓ 용추계곡으로 들어 와........

 

↓ 곧게 잘 자란 편백나무 숲길을 거쳐...........

 

↓ 계곡입구에 당도하여........

 

↓ 산행에 찌든 땀을 닦고..........

 

↓ 도로변에 임시로 설치된 상가를 지나............

 

↓ 용추 주차장에 도착하여 약3시간40분간의 일림산 산행을 마치고........

 

↓ 산악회에서 제공한 어묵국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 조금 뒤에 도착한 한현우님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 주변의 아름드리 보호수 등을 구경하다가............

 

↓ 오후 4시50분경 귀경길에 올라.........

 

↓ 별 교통체증없이 여산휴게소로 들어와 한차례 쉰 뒤 ........

 

↓ 저녁 9시20분경 사당역에 도착하여 한현우님과 함께 인근호프집에서 호프한잔씩 나누며 오늘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