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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기/2009년도

20090503 보길도(전남 완도, 봉천)

○ 일시 : 2009. 5. 3(일)
○ 날씨 : 오전 비, 오후 맑음
○ 장소 : 격자봉(433m, 전남 완도군 보길면) (회비 50,000원)
○ 참석 : 봉천산악회원 45명
○ 산행코스
     A팀 : 청별항-광대봉-큰길재-수리봉-격자봉-누룩바위-부용리
     B팀 : 예송리해수욕장-큰길재-수리봉-격자봉-누룩바위-부용리
     C팀 : 전복채취 현장 체험
○ 산행안내
     A팀 : 선두-박병장, 김선일님,     후미-김기홍님
     B팀 : 선두-전영진님, 윤유상님,  후미-권순대님 
○ 일정
   5/2(토)
  - 22:00  서울대입구역 출발, 사당역 경유
  - 23:50  탄천휴게소(천안논산간고속도로)에서 휴식
   5/3(일)
  - 03:55  해남 땅끝 여객선매표소 주차장(전남 해남군 송지면)  도착
  - 04:30  아침식사(산악회 제공 선지국) 및 주변 관광
  - 06:00  여객선 승선수속 완료(1인당 9,000원, 버스 180,000원)
  - 06:40  여객선 장보고호 땅끝마을 출항
  - 07:20  노화도 산양항(전남 완도군 노화읍) 도착, 
              산행버스를 타고 보길도 청별항으로 이동
  - 07:40  보길도 청별항 도착, A팀(10명) 산행준비
  - 07:50  A팀(10명) 산행시작
  - 08:53  광대봉(310m)
  - 09:15  큰길재(200m)
  - 09:43  수리봉(406m)
  - 09:55  격자봉 정상(433m) 정상 도착, 휴식 후 (10:26 이동)
  - 10:30  누룩바위
  - 10:36  삼거리, 부용동 방향으로 하산
  - 11:20  낙서재 주차장 도착, 산행완료(휴식포함 산행 3시간30분)
              주변 관광 후 11:50 중리 박길덕씨 집으로 이동
  - 12:05  중리 박길덕씨 댁 도착
              전복회 및 전복죽으로 점심식사
  - 13:50  중리 출발
  - 14:15  노화도 산양항 도착, 승선 준비
  - 14:50  노화도 산양항 출항(해광 훼리호)
  - 15:30  해남 땅끝마을 도착
  - 15:50  귀경
  - 17:47  함평천지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
  - 19:44  대천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
  - 23:05  행담도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
  - 24:40  죽전휴게소(경부고속도로)
  - 01:30  대림역 도착(최악의 교통체증 겪음)

 

【산행지 개요】
 ♣  격자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황소가 드러누운 듯 완만한 산세를 지니고 있으나
안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솟은 기암을 마주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분지를 이룬 부용리와 동천석실, 승룡대,석전대가 보이고
멀리 바다 건너 땅끝마을 해남과 달마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에서 오른쪽으로는 노화도 뒤로 완도 상황봉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예작도, 당사도, 소안도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장식하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남쪽으로 추자도와 제주도가 보인다.
격자봉은 보길도의 주봉으로 산 이름은 고산 윤선도가 명명하였다.
섬 하나가 면을 이루는 보길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바다에 에워싸인 그림같은 산이다.
보길도는 완도에서 남서쪽으로 32km 떨어져 있고,
해남반도 땅끝에서는 남으로 12km 떨어져 있다.
동서 12km, 남북 8km에 면적이 32.98제곱km인 섬 전체가 온통 상록수림에 덮혀 있다.
보길도의 관문인 청별나루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이르면
고산 윤선도의 사적비(사적 제368호)인 세연정이 반긴다.
세연정은 우리나라 조경유적중 특이한 곳으로,
고산의 독특한 발상이 잘 나타난 곳이다.
개울에 보(일명 굴뚝다리)를 막아 논에 물을 대는 원리로 조성된 세연지에서 어부사시사가 창작되었다.
연못 가운데에 있는 정자는 1992년에 복원된 건물이다.
세연정에서 보길초등학교 앞을 지나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을 따라
약 1km 거리에 이르면 부용리사무소가 나타난다.
사무소 앞에는 '낙서재 0.7km, 동천석실 0.5km, 곡수당 0.65km'라고 쓰인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 앞에서 남쪽 낙서재로 들어서는 수렛길로 발길을 옮겨 5~6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계류가에 안내판만 세워져 있는 곡수당터가 나타난다.
곡수당은 고산 윤선도의 아들 학관이 기거했던 곳으로 지금은 옛모습은 사라지고 논밭으로 변해있다.
낙서재에서 격자봉으로 가는 길은
일단 서쪽 방향으로 약 200m 거리를 이동하면 나타나는 산신당골 산길로 올겨간다.

 

○ 산행후기
【출  발】
2009년 5월 첫째주 일요일
봉천산악회 제619회차 정기산행이 있는 날로
전남 완도군 보길면에 소재한 격자봉을 찾아 무박산행을 떠난다.
토요일 오후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서울대입구역으로 나와 먼저 온 여러 회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비가 개인 가운데 45명의 회원님들을 태운 산행버스가
저녁 10시 정각 서울대입구역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천안논산간고속도로로 바꿔타고
탄천휴게소에 들러 한차례 휴식을 취한다
밤 12시
소등을 하고 잠을 청해 보지만
모처럼만의 무박산행이라서 인지 도무지 잠이 들지 않는다.
뜬 눈으로 꼬박 밤을 새운 채
새벽 3시50분경 해남 땅끝 마을 여객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이순이 총무님이 준비해 온 선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회원님들에게 땅끝 전망대를 관광할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고
6시에 출근한 매표소 직원에게
회원님들이 여객선을 탈수 있도록 모든 수속을 마친다.
대형버스는 다른 도선에 싣고
승용차 약 50대와 함께 많은 승객을 태운 여객선 장보고호가
오전 6시40분 정각 땅끝 선착장을 출항하여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약 40분간의 뱃길을 달려 노화도 산양항에 도착한다.

 

【청별항→격자봉→부용리】(12.5km, 3시간30분 소요) 
노화도 산양항에서 다시 산행버스를 타고
보길대교를 건너 7시40분경 보길도 청별항에 도착하여
산행대신 전복채취 현장을 체험하고자 하는 회원님들과
예송리에서부터 짧은 코스로 산행하기를 원하는 회원님들을 남겨 두고
A팀 10명만이 버스에서 하차 면사무소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격자봉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들락날락 거리는 가랑비를 맞으며 빠듯한 일정에 맞추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여
약 1시간만에 광대봉에 이를수 있었고 큰길재로 내려와 다시 수리봉을 향해 오르는데.....
그 된비알 오름길이 여간 만만치 않다.
등산복이 땀과 비로 범벅이 된 채 가뿐 숨을 몰아 쉬며
수리봉을 거쳐 격자봉 정상에 도착하니
예송리쪽에서 올라온 B팀 회원님들이 휴식을 끝내고 막 길을 떠나려 하고 있다
반갑게 다시 해후를 한 뒤 그들을 먼저 보내고 후미그룹 회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김철희 회장님, 조광희부회장님 등과 함께 박병장표 맥주로 갈증을 달래 본다.
빠른 걸음 덕분에 시간이 넉넉하여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다가 누룩바위를 거쳐
삼거리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부용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경사 급한 골짜기를 내려오다가 넓다란 바위 위에서 한차례 더 휴식시간을 갖은 뒤
11시20분경 낙서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3시간30분간의 격자봉 산행을 마치고
한창 보수공사중인 낙서재와 곡수당 등 고산 윤선도님의 유적지를 둘러 본다

 

【귀경】
산행버스를 타고 중리로 이동하여
이양오회원님의 처 조카가 되는 박길덕님의 집에서
전복회와 전복죽으로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보길대교를 거쳐 노화도 산양항으로 나오는데
많은 차량들이 배에 실리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있다
해광훼리호 선상에서 우리 회원님들의 깜짝 공연으로
여러 승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해남 땅끝마을 선착장에 도착하여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귀경길에 나서는데
사흘간의 연휴가 끝나는 날이어서 인지 최악의 교통체증을 경험한다.
무려 9시간40분 동안을 버스에 갇힌 채
새벽 1시30분경 대림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들어가니
아내와 아이들이 아직 잠들지 않고 역마살 도진 아빠를 그래도 반갑게 맞아 준다.

 

이번 보길도 격자봉 산행에 동참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권순대, 권유숙, 금희숙, 김경림, 김광년, 김기홍, 김명자, 김선일, 김성룡, 김순하,
김여님, 김종윤, 김철희, 남이예, 문종탁, 박상섭, 박수길, 박순금, 박순례, 박은숙, 
박혜숙, 방인수, 방희숙, 배동석, 변영실, 서순옥, 서혜자, 손복순, 신기수, 신민남,
신순옥, 신재윤, 안창봉, 유만선, 윤유상, 이명진, 이순이, 전영진, 정인환, 조광희, 
조내희, 조윤희, 한차녀, 한현우, 황윤향 (이상 45명)

 

↓(격자봉 산행 개념도)

 

↓ 산행버스가 서울대입구역을 출발하여.........(정인환 상조회장님께서 모처럼 사모님을 모시고 나오셨고......)

 

↓ 다음날 아침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하여.........

 

↓ 산악회가 준비한 선지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 가량비가 내린 탓에 일출은 보지 못한 채 주변을 관광하다가........

 

↓ 약 50대의 승용차와 함께 많은 승객들이 이 배를 타고...... 

 

↓ 땅끝마을 선착장을 떠나..........

 

↓ 약 40분간 뱃길을 달려..........

 

↓ 노화도 산양항에 도착합니다.........

 

↓ 다시 산행버스를 타고 산양항을 출발하여.......

 

↓ 보길도 청별항에 도착한 뒤 산행준비를 마치고........

 

↓ 면사무소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격자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 능선 중간 전망대에 이르러 노화도와 보길대교를 조망해 보고............

 

↓ 전복 양식장도 구경해 봅니다.........

 

↓ 또다른 전망대에서 통리해수욕장과 통리마을을 조망해 보고........

 

↓ 앞으로 가야할 광대봉도 바라다 보는데.........

 

↓ 가랑비가 내리는데다 안개 등으로 조망이 썩 좋지를 못합니다........

 

↓ 광대봉에 도착하여 숨고르기를 한번 한 뒤.........

 

↓ 빗길에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스럽게 내려 와........

 

↓ 검은 몽돌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는 예송리 해수욕장(B팀 산행출발지)을 내려다 보면서.......

 

↓ 큰길재로 내려와 B팀 회원님들을 뒤쫒아........

 

↓ 수리봉에 이르는데 된비알 오름이 많은 땀을 흘리게 합니다.......

 

↓ 돌탑이 쌓여 있는 수리봉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여...........

 

↓ 격자봉 정상에 도착해 예송리에서 올라 온 B팀 회원님들을 만납니다......

 

↓ B팀 회원님들을 먼저 보내고 주변을 조망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 후미 일행들과 함께........

 

↓ 누룩바위를 거쳐.......

 

↓ 뽀래기재로 가는 삼거리에서.......

 

↓ 부용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 넓다란 바위위에서 한차례 더 쉬다가......

 

↓ 저아래로 낙서재 주차장을 바라다 보면서........

 

↓ 골짜기 숲길을 따라.........

 

↓ 개구리가 개굴개굴 울어대는 연못 주변을 지나..........

 

↓ 낙서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3시간30분 동안의 격자봉 산행을 마치고.......

 

↓ 주변에 있는 고산 윤선도님의 유적지를 둘러본 뒤.....

 

↓ (한창 복원 공사가 진행중인 곡수당과)

 

↓ (낙서재)

 

↓ (못을 전혀 쓰지 않네요)

 

↓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버스를 타고 중리 박길덕님의 집으로 이동하여.......

 

↓ 전복회와 함께 고소한 전복죽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 이 분이 이양오 회원님의 조카사위가 되는 집주인 박길덕님입니다........

 

↓ 안주인이신 이양오 회원님 조카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 중리를 떠나........

 

↓ 보길대교를 건너 노화도로 들어와.......

 

↓ 보길도 청별항을 뒤로 하고........

 

↓ 노화도 산양항에 도착하여.......

 

↓ 해광훼리호에 승선하여..........

 

↓ 선상에서 깜짝공연으로 주위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 노화도를 뒤로 한 채........

 

↓ 다시 해남 땅끝마을 선착장에 도착하여.........

 

↓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 오는데 최악의 교통체증을 경험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