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 11. 29(토)
○ 날씨 : 비(서울), 눈(함양)
○ 장소 : 괘관산(1,254m, 경남 함양)
○ 참석 : 안전산악회원 00명
○ 산행코스 : 빼빼재-1035봉-헬기장-갈림길-괘관산-천황봉-갈림길-원산리 지소마을
○ 산행안내 : 선두-박성철님, 중간-조성태님, 김익수님, 후미-박옥철님, 허송님
○ 일정
- 07:00 사당역 출발(양재, 복정역 경유)
- 08:50 천안휴게소(경부고속도로)에서 아침식사(산악회 제공 시레기국)
- 10:33 덕유산휴게소(대진고속도로)에서 휴식
- 11:20 1001번 지방도로 결빙으로 백전고개(경남 함양군 서하면)에서 하차, 산행시작
- 11:40 빼빼재
- 12:40 헬기장
- 13:29 갈림길
- 13:26 괘관산 정상 50m 전
- 13:50 갈림길
- 14:08 천황봉 정상
- 14:18 갈림길
- 14:27 안부에서 간식(14:38 이동)
- 15:20 지소교 도착, 산행 종료(산행시간 4시간), 승합치로 이동
- 15:30 지소마을(병곡면 원산리) 도착, 심마니 찻집에서 산악회가 제공한 떡국으로 점심식사
- 16:50 주차장 출발(귀경)
- 17:23 함양휴게소(대진고속도로)에서 휴식
- 18:52 신탄진휴게소(경부고속도로)에서 휴식
- 20:55 사당역 도착
○ 산행후기
【산행지로 출발】
오늘은 안전산악회를 따라 경남 함양에 소재한 괘관산(일명 갓걸이산)을 가기로 하고
아침일찍 사당역으로 나오는데 반갑잖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오전 7시정각 산행버스가 사당역을 출발하여
양재역과 복정역에서 회원님들을 가득 태우고
경부고속도를 달려 산행지를 향해 가는데
내리는 가랑비는 좀처럼 멈출 기세가 보이질 않는다.
여느때 같으면 망향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했을 터인데
비가 멈추지 않는 탓에 천안휴게소까지 내려와
산악회가 제공하는 시레기국으로 아침 시장기를 달랜다
다시 대진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덕유산휴게소에서 한차례 더 휴식을 취한 뒤
서상IC를 빠져 나와
1001 지방도로를 따라 산행들머리인 빼빼재를 향해 가는데
여태껏 내리던 가랑비가 이제는 진눈깨비로 바뀐다.
백전고개를 가던 도중 도로가 얼어버려
산행버스가 더 이상 진행할수 없는 바람에
걸어서 빼빼재까지 이동하여야 했으며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제설차량의 모습이 눈에 띄인다.
【빼빼재→괘관산 정상】(5.2km, 2시간10분 소요)
결빙된 도로를 따라 약 20분정도 올라가 빼빼재에 이르니
눈보라와 함께 심한 강풍이 불어대고,
산행지가 남쪽지방이라 안이한 생각에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눈보라가 불어대 조금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왼쪽 절개지를 올라서 괘관산 점령길에 들어선다.
눈쌓인 등산로를 약 30분간쯤 숨가쁘게 올라 1035봉에 이르고
나뭇가지에 걸린 환상적인 상고대를 구경하면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아이젠없이 조심스럽게 내려와 원티재에 이르렀으며
좌측으로 언뜻언뜻 얼굴을 내미는 백운산을 바라다 보면서 조금더 발품을 팔자
첫번째 헬기장이 나타난다.
다시 오늘 진행해야 할 괘관산 자락을 올려다본 뒤
거칠게 불어대는 강풍을 맞아 가며
두번째 헬기장과 세번째 헬기장을 거쳐
정상과 하산길을 표시한 이정표를 보면서 조금더 발품을 팔자
태양열 발전 시설물이 서있고
이어서 괘관산 정상 300m라고 쓰인 이정표가 보인다.
좀더 진행을 하여 정상에서 되돌아 오는 선두대장을 만났으며
괘관산 정상에는 눈보라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매우 위험한 상태로서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올라 갈수가 없다고 한다.
괘관산 정상 약50m 전방에서 할수없이 발걸음을 되돌려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괘관산 정상→천황봉】(1.8km, 40분 소요)
정상을 점령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이제 천황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등산로에 쌓인 눈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이다.
이윽고 안부사거리로 내려와 잠시 숨고르기를 한 다음
기운을 차려 또다시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은빛 설경으로 뒤덮힌 백운산과 괘관산 자락 조망이
산행객의 무거운 발걸음을 보상이라도 하듯 크게 위안을 준다.
괘관산을 찾아 뜻하지 않게 늦가을속 심설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산행시작 약 2시간50분만에 천황봉 정상에 도착하였으며
괘관산 정상에서 찍지 못한 증명사진을 천황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대신하고
이곳에서도 역시 심하게 불어대는 바람을 피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
안부사거리로 내려와 하산을 시작한다.
【천황봉 정상→지소마을】(4.8km, 1시간10분 소요)
눈덮힌 산죽 등산로를 따라 조금 넓다란 공터에 이르러
휴식을 취하면서
박병장표 맥주와 함께 조대장님표 복분자주, 남사장님표 가시오피주가 어우러진
화합주를 한잔씩 나누었으며
약10분간의 휴식을 마친 뒤 하산길 발걸음을 계속하여
산 기슭에쯤 이르자 정상 주변과는 판이하게
비록 시들기는 하였지만 약간의 단풍이 남아 있어
아직도 늦가을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한다.
하산길 중간쯤에서 역코스 산행을 한 최기사님을 만나 함께 내려 왔으며
낙엽쌓인 전나무 숲길을 지나 마을 어귀에 이르자
감나무에는 아직도 빨간 홍시가 주렁주렁 달려있고
지소교를 건너자 안전산악회의 노란 승합차가 반갑게 우리를 맞아 준다.
【귀경】
약 4시간동안의 괘관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승합차를 이용하여 산행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지소마을로 내려와
이곳 심마니 찻집에서 총무님이 끓여준 떡국으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후 마을 주변을 구경하다가 오후 4시50분경 귀경길에 올랐으며
대진고속도로 함양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를 거쳐
저녁 9시 조금 못미쳐 사당역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가는 가을을 붙들며 심설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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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관산 산행 개념도)
↓(서울서부터 내리던 겨울비가 산행지에 도착해서는 진눈깨비로 바뀌고.........)
↓(백전고개에 들어서자 도로가 얼어버려 더이상 차가 갈수 없어 ........)
↓(도보로 빼빼재까지 이동하기로 하고.........)
↓(눈 덮힌 괘관산 자락을 바라다 보면서.........)
↓(빙판이 된 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제설차량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산행들머리인 빼빼재에 도착하니 눈보라와 함께 심한 강풍이 불어됩니다.......)
↓(이곳에서부터 괘관산 정상까지는 5.2km나 되고........)
↓(눈쌓인 등산로를 따라...........)
↓(급경사 오르막 길을 숨가쁘게 오르면서.........)
↓(늦가을 나뭇가지에 핀 환상적인 상고대를 맞이 합니다..........)
↓(첫 이정표가 서있는 1035봉에 이르러 숨고르기를 하고..........)
↓(뒷편으로 전개된 장쾌한 백운산 자락을 조망하면서.........)
↓(은빛 설경에 휩쌓인 괘관산 주변자락도 들여다 봅니다......)
↓(비탈진 내리막 길을 아이젠도 없이 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와..........)
↓(환상적인 눈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다시 눈길 등산로를 따라 발품팔이를 계속하여........)
↓(앞으로 가야할 괘관산 자락을 올려다 보면서.........)
↓(원티재에 이르러 다시한번 숨고르기를 합니다.........)
↓(웅장하게 펼져진 백운산 자락도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첫번째 헬기장에 이르러 앞으로 진행해야 할 괘관산 자락을 바라다 보고..........)
↓(중간중간에 세워져 산행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 이정표를 반갑게 바라보면서.............)
↓(중간그룹 안내를 맡은 조대장님과 함께..........)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백운산 자락과 ..........)
↓(괘관산 주변을 조망해 보고............)
↓(발품팔이를 계속하여...........)
↓(정상 1.6km 전방에 이르러........)
↓(진행방향을 다시한번 더 바라다 보고..........)
↓(은빛 설경을 실컷 눈에 담으면서........)
↓(정상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가.........)
↓(하산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르자..........)
↓(흰 눈에 뒤덮힌 괘관산 주변 산자락이 탄성을 자아 내개 합니다........)
↓(저 아래로 서하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바로 앞에는 괘관산 정상이 지척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태양열 발전 시설물이 세워져 있고........)
↓(정상 바로 아래에서 선두로 갔던 회원님들을 만나는데........)
↓(강풍이 불고 눈보라가 심한 탓에 정상석이 있는 곳에는 위험하여 갈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발걸음을 되돌려 내림길을 내려와 .........)
↓(천황봉을 향해 발품팔이를 계속하여 안부사거리에 이르르고........)
↓(천황봉을 가다가 아쉬운 마음에 괘관산 정상을 뒤돌아 보기도 합니다........)
↓(천황봉을 오르는 선두팀 회원님들을 바라다 보면서.......)
↓(방금 거쳐온 산자락도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사이........)
↓(어느덧 천황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천황봉 정상에서 바라다 본 괘관산 정상 전경)
↓(천황봉에도 심한 강풍이 불어 서둘러 하산을 하기로 하고........)
↓(다시금 안부사거리로 내려와........)
↓(남사장님과 함께 지소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하다가........)
↓(넓은 공터에서 박병장표 맥주와 조대장님표 복분자주, 남사장님표 가시오가피주로 화합주를 한잔씩 나누고...)
↓(눈덮힌 산죽 등산로를 따라........)
↓(산기슭에 이르자 늦가을의 정취가 아직도 남아 있고.......)
↓(역코스 산행을 한 최기사님을 만나 함께 하산을 합니다.......)
↓(마을 어귀에 이르자 감나무에는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지소교를 건너자 안전산악회의 노란 승합차가 반갑게 우리들을 맞아 줍니다 .........)
↓(4시간여의 괘관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 뒤 승합차를 타고.....)
↓(지소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이곳 심마니 찻집에서.........)
↓(총무님이 끓여준 떡국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주방에까지 난입한 안전산악회 선두그룹 3인방 이아무개, 배아무개님.......)
↓(식사후 마을 주변을 구경..........)
↓(마음씨 좋은 찻집 주인께서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들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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