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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기/2009년도

20090301 구왕봉(충북 괴산, 봉천)

○ 일시 : 2009. 3. 1(일)
○ 날씨 : 맑음
○ 장소 : 구왕봉(877m, 충북 괴산)
○ 참석 : 봉천산악회원 54명(회비 20,000원)
○ 산행코스 : 은티마을-입석재-암릉-은티재-주치봉-호리골재-마당바위-구왕봉-지름티재-은티마을
○ 산행안내 : 선발대-박병장, 윤OO님,  선두-김기홍님,  중간-전영진님,  후미-권순대님
○ 일정
  - 07:00  서울대입구역 출발, 사당역 경유, (08:38 중부내륙 고속도로 충주휴게소에서 휴식)
  - 09:35  은티마을(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도착,  산행준비 및 준비운동
  - 09:45  산행시작
  - 10:05  첫번째 등산로 이정표(악휘봉 2.5km, 마분봉 2.3km, 은티마을 0.7km)
  - 10:38  입석재(악휘봉 0.8km, 은티마을 2.4km), 휴식
  - 11:00  악휘봉, 은티재 갈림길
  - 11:36  암릉구간
  - 11:44  은티재(오봉정고개)
  - 12:00  주치봉(683m)
  - 12:12  호리골재(은티마을 탈출로 표시)
  - 12:32  홈통바위
  - 12:49  마당바위(점심식사후 13:30 이동)
  - 13:37  구왕봉(877m) 정상 도착
  - 13:49  제2전망대
  - 14:00  지름티재(후미그룹이 올때까지 기다린 후 14:37 이동)
  - 15:15  은티마을 도착, 산행완료(휴식포함 산행 5시간30분)
              주차장에서 금희숙님이 제공해 준 문어회와 돼지고기로 산행뒤풀이
  - 16:05  주차장 출발(귀경), (17:10  중부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서 휴식)
  - 19:40  서울 신대방사거리 도착, 호프집에서 마무리

 

○ 산행후기

 

【개  요】
 충북 괴산군 연풍면 및 경상북도 문경군 가은읍에 위치한 구왕봉(九王峰)은
희양산의 유명세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산행의 시작도 역시 희양산과 같이 지름티재까지 올라,
도계를 따라 동과 서로 각각 갈라진다.
특히 이 산은 구왕봉 자신보다는 희양산을 조망하기 위하여 태어난 산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희양산을 자세히 볼수 있는 유일한 산이다.
희양산 일대 산은 봉암사의 입산 통제로 은티마을을 기점으로 해서 산행하는 것이 좋다.
오르고 내리는 길은 유서 깊은 사찰인 봉암사를 지나서
백운대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 지릅티재로 가는 길이 있으나
1982년 6월 3일 조계종은 봉암사를 특별수도원으로 제정ㆍ공고해,
희양산과 봉암사 일대를 성역화하기로 하고,
등산객 및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함으로
봉암사를 경유하여 구왕봉과 희양산을 올라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연풍면의 은티마을로 들어가서 산행을 많이 하고 있다.
사월초파일 하루만 등산로를 개방한다
이 산에서 인상적인 것은 정상에서 은티마을 쪽으로 뻗은 대단애이다.
높이도 꽤 높고 길이도 2,3백m 정도 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지름티재의 가을 단풍인데,
풍부한 영양과 충분한 습도로 다른 지역보다 색깔이 곱고 다양하다.
백두대간의 일부로 구왕봉에 올라서서 어느방향이던지 장괘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출  발】
2009년 3월 첫째주 일요일
봉천산악회 제615회차 정기산행이 있는 날로
충청북도 괴산에 소재한 구왕봉을 찾아 간다
아침일찍 집을 나와 대림동사무소 앞에서 이총무님과 함께 준비물품을 차에 싣고
출발지인 서울대입구역으로 나오니 아직 회원님들이 나오시질 않았다.
산행개념도를 다시한번 살펴보며 잠시 기다리자
삼삼오오 반가운 회원님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54명의 회원님들을 가득 태운 산행버스가 7시정각 서울대입구역을 출발하여
산행지를 향해 힘차게 달리는 가운데
장미님이 얼마전 이총무님 생일때 선물을 주지 못했다며
예쁘게 포장된 봉투를 건넨다
포장을 뜯어보니 아주 예쁜 여성용 숄로 장미님이 한올한올 손수 뜨개질하여 만든 것이란다
봉산님들의 훈훈한 정이 다시한번 느껴진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에서 한차례 휴식을 취한 뒤 연풍IC를 빠져 나와
이른시간인 9시35분경 목적지인 주진리 은티마을에 도착하자
우리보다 더 일찍 온 산행버스가 몇대 보인다.

 

【은티마을→입석재→구왕봉→은티마을】(5시간30분 소요)
회원님들을 모두 하차시켜 준비운동과 함께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안내도를 보며 오늘 산행코스를 다시한번 설명해 드린 뒤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구왕봉 산행길에 접어 든다.
짧은 코스로 가기를 원하는 10 여분의 회원님들을 호리골재로 가는 방향을 알려 드리고
나머지는 은티재로 가기로 하는데 은티재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어
주변 산행객들에게 물어니 이상하리만치 다들 잘 모른다
나이좀 드신 주민 한분께 은티재로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물으니
저쪽으로 가라며 손가락으로 가르쳐 준다
주민이 가르쳐 준 방향을 따라 콘크리트로 포장된 마을 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자
비포장 임도가 시작되며 다른 산악회의 안내리본이 많이 걸려 있다.
마을에서 약20분쯤 걸어오니 악휘봉(2.3km 100분)으로 향하는 첫번째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 길을 쭈욱 가다가 은티재로 가는 갈림길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계속 진행을 한다.
 묘 한기를 지나 점차 높아져 가는 표고와 함께 숨소리도 거칠어 지기 시작하고
파란하늘이 보이는 등성이에 도착해 보니 이런..........
은티재라고 생각하며 올라온 산등성이가 입석재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 덕가산과 악휘봉을 산행하며 이곳을 통해 입석마을로 하산했던 기억도 생생하고......
할수없이 이곳에서 은티재로 가기로 하고 계속 진행을 하는데
중간 능선에서 우측으로 바라다 보는 악휘봉과 뒤돌아 보는 마분봉의 풍경이
길을 잘못 든 것을 보상이라도 해 주듯이 아주 장쾌한 모습을 보여 준다.
어쩌면 이쪽으로 잘 왔다는 생각도 들고............
악휘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은티재 방향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 두고
계속 진행을 하는데 백두대간 구간이라 등산로는 잘 나 있으며
철 계단을 거쳐 암릉구간에 이르니 앞쪽으로 주치봉과 구왕봉 및 희양산의 전경이
반가운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 온다.
암릉구간을 내려와 은티재에 도착하니 오전 11시45분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두시간이 지난 셈이다
물한모금 마신 후 주치봉을 향해 다시한번 거친 숨을 몰아쉬고
15분간 비지땀을 쏟아 낸뒤 주치봉에 올라 사진기에 흔적을 담고
호리골재를 향해 내리막길을 급히 내려 간다
호리골재에 도착하여 체력이 약한 회원님들을 위해
은티마을로 향하는 탈출로를 표시해 두고
구왕봉을 향해 열심히 발품을 파는데 양지바른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우리 회원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호리골재로 해서 올라오신 분들로
같이 온 다른 회원님들은 진즉 구왕봉으로 향해 갔다고 한다.
차한잔 얻어 먹고 다시 진행을 하여 홈통바위에 이르니
다른 산님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여 시장기가 급하게 발동된다.
마당바위에 이르러 선두조 4명이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약 30분정도 기다리자 중간그룹 회원님들이 오신다.
몇몇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분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중간그룹 회원님들과 함께 가겠다는 윤유상님을 남겨두고
3명이 구왕봉으로 향해 간다.
별 어려움없이 10분 못미치는 발품팔이에 구왕봉 정상에 도착하여
정상 정복 증명사진을 찍고 제1전망대로 내려오니
앞쪽의 희양산과 우측 골짜기에 고즈넉이 자리잡고있는 봉암사의 전경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 온다.
잠시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다가
밧줄과 나뭇가지를 잡고 험한 등산로를 내려와
제2전망대에 이르니 희양산의 전경이 그 위용을 더욱더 자랑한다.
제2전망대에서 지름티재로 내려오는 길은 오늘 산행코스중 가장 험한 구간으로
가져간 보조 자일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발걸음이 아주 조심스럽다.
지름티재로 내려오니 희양산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과 함께
봉암사에서 설치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목책들이 볼성사납게 세워져 있다
같이 행동한 두분을 먼저 내려 보내고 후미그룹 회원님들이 오기를 기다려
약 30분후 이들과 합류하여 지름티재골을 내려와
은티마을에 도착하니 손목시계가 오후 3시15분임을 알려 준다.
휴식시간을 포함해 약 5시간30동안의 구왕봉 산행을 마치고
자녀분 결혼축하 답례로 금희숙님이 준비해온 문어회와 돼지고기로 산행뒤풀이를 즐긴다.

 

【귀  경】
뒤풀이를 마치고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귀경길에 올라
연풍IC로 들어 와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중부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서 한차례 쉰 뒤, 약간의 교통체증을 겪으며
저녁 7시40분경 서울 신대방사거리에 도착하여
몇몇분들과 함께 인근 호프집에서 더치패이로
호프 한잔씩을 나누면서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이번 구왕봉 산행에 동참해 주신 여러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은희, 고옥자, 권순대, 권유숙, 금희숙, 김기홍, 김석환, 김선일, 김순하, 김여님,
김일환, 김정주, 김정희, 김종윤, 남이예, 박광수, 박수길, 박순금, 박순례, 박영환,
박옥순, 박은숙, 박장범, 박철수, 방인수, 변영실, 서동준, 서순옥, 서혜자, 손복순, 
신민남, 신순옥, 신재윤, 심응래, 양말례, 양수영, 유만선, 유옥순, 윤병각, 윤 O O,
이순이, 이해숙, 이형애, 전영진, 정숙이, 정인환, 정점섭, 조광희, 최귀영, 최홍각,
한성희, 한현우, 황윤향, 황전, (이상 54명)

 

↓(구왕봉 산행 개념도)

 

↓ 산행지로 가던 도중 차내에서 장미님이 이총무님한테 생일선물을 전달하겠다고......

 

↓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는 이총무님.......

 

↓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에서...........

 

↓ 관악산우회 회원님들을 만나 사진한장 박고.......

 

↓ 목적지인 충북 괴산군 은티마을에 도착하여........

 

↓ 준비운동과 함께.........

 

↓ 산행채비를 마치고.........

 

↓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 구왕봉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 은티마을 입구 전경........

 

↓ 좌측 구왕봉과 우측 악휘봉으로 가는 갈림길 입구에서........

 

↓ 짧은 코스를 타기 원하는 회원님들에게 호리골재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해 드리고......

 

↓ 나머지는 은티재를 향해 우측 등산로를 택해 갑니다.........

 

↓ 포장도로가 끝나고 타산악회의 안내리본을 보면서.........

 

↓ 숲속 산길을 계속 걸어 올라가니........

 

↓ 악휘봉으로 향하는 첫번째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 박병장과 함께 윤OO님이 선발대로 나서........

 

↓ 아이쿠 이런!!! 은티재라고 생각하며 올라온 산등성이가 입석재네요.....

 

↓ 예전에 악휘봉을 산행하면서 이쪽으로 내려와 입석마을로 하산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떠오르고........

 

↓ 박병장과 함께 선발대로 따라 나선 두 회원님........

 

↓ 우측으로 악휘봉과...........

 

↓ 뒤에 있는 마분봉 풍경을 구경하면서........

 

↓ 악휘봉과 은티재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은티재 방향으로 안내표시를 달아 두고........

 

↓ 백두대간 등산로를 따라 은티재를 향해 갑니다..........

 

↓ 철계단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 주치봉과 구왕봉 및 희양산이 반가운 모습으로 눈에 들어 오고..........

 

↓ 고사목을 구경하면서.........

 

↓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 와.........

 

↓ 오봉정고개라고도 불리우는 은티재에 도착합니다........

 

↓ 은티재에서 잠시 한숨 돌린뒤........

 

↓ 약15분 동안 비지땀을 흘리며 된비알을 올라.........

 

↓ 넓은 공터가 있는 주치봉에 이르고.........

 

↓ 다시 내리막길을 급히 내려와.........

 

↓ 어느 분의 묘가 있는 호리골재에 도착하여 .......

 

↓ 체력이 약한 회원님들을 위해 은티마을로 향하는 탈출로를 표시해 두고........

 

↓ 구왕봉을 향해 다시 진군을 계속해 갑니다.........

 

↓ 홈통바위 못미친 곳에서 빠른 길로 올라와 잠시 쉬고 있는 우리 회원님들을 만나 차 한잔 얻어 마시고.........

 

↓ 다시 경사급한 오름길을 올라........

 

↓ 홈통바위를 거쳐........

 

↓ 멀리 좌측으로 보이는 한흥광업소와 은티마을 전경을 구경하면서.........

 

↓ 마당바위에 도착하여..........

 

↓ 점심식사를 하고...........

 

↓ 중간그룹 회원님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 이들이 식사하는 것을 보면서 선두조는 다시 길을 재촉하여.......

 

↓ 어느새 구왕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 구왕봉 정상에서 바라다 본 희양산 전경........(나뭇가지에 가려 있네요)

 

↓ 구왕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제1전망대에 도착하니 희양산 모습이 황홀하게 보이고.........

 

↓ 문경쪽으로는 천년 고찰 봉암사가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험해지는 산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 제2전망대에 도착하니 희양산의 모습이 그 위용을 더욱더 자랑하고.........

 

↓ 이번 산행코스중 가장 험한 구간을 밧줄과......

 

↓ 나뭇가지에 의지하며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와.........

 

↓ 지름티재에 도착해 보니..........

 

↓ 등산로 출입통제 안내문과 함께........

 

↓ 산행길을 가로 막는 목책이 볼성사납게 세워져 있고.......

 

↓ 봉암사 스님들이 등산객 출입을 막기 위해 움막을 짓고 지킨다고 하네요........

 

↓ 같이 행동한 두분을 먼저 내려 보내고 박병장은 이곳 지름티재에서 중간그룹 회원님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

 

↓ 약 30 여분 만에 이들을 만나..........

 

↓ 다함께 지름티재골을 내려 옵니다........

 

↓ 마을 주변에 이르러 저 멀리 한흥광업소와.........

 

↓ 뒤돌아서 희양산 전경을 다시한번 눈에 담고........

 

↓ 잘 지어진 펜션과.........

 

↓ 호박(好朴)회원들의 단합대회하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 산행 처음에 만났던 갈림길을 지나.......

 

↓ 주막집 부근에 이르러........

 

↓ 주막집 내부 모습.......

 

↓ 은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5시간반동안의 구왕봉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 금희숙 부회장님이 손수 준비해 온 문어회와 돼지고기로..........

 

↓ 산행 뒤풀이를 즐기다가........

 

↓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귀경길에 올라 중부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서 한차례 쉰 뒤........

 

↓ 이른 시간에 서울에 도착하여 호프 한잔씩 나누며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