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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기/2008년도

20080830 내설악 귀때기청봉(안전)

○ 일시 : 2008. 8.30(토)

○ 날씨 : 맑음

○ 장소 : 설악산 귀때기청봉(1,580m, 강원 속초)

○ 참석 : 안전산악회원 40명

○ 산행코스 : 한계령-서북능선삼거리-귀때기청봉-서북능선-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 산행안내 : 선두-백운산님, 중간-조성태님, 김익수님, 후미-박옥철님, 허송님

○ 일정

   - 07:00  사당역 출발 - 양재역, 복정역 경유

   - 08:55  46번국도 용문 광이쉼터 인근 공터에서 아침식사(산악회 제공 배추된장국) (09:15 이동) 

   - 10:32  46번국도 인제 온천휴게소에서 휴식

   - 11:00  한계령(옛 오색령)휴게소 도착, 산행시작(귀때기청봉까지 3.9km)

   - 12:20  너덜지대 진입

   - 13:08  귀때기청봉(1,578m), (대승령까지 6.0km)

   - 16:10  대승령(1,210m) 도착, (16:15 이동, 장수대까지 2.7km)

   - 16:55  대승폭포

   - 17:45  장수대 주차장 도착, 산행완료(산행 6시간30분)

              점심식사(산악회 제공 꽁치조림+된장국)

   - 19:10  장수대 주차장 출발(귀경)

   - 20:30  46번국도 용두휴게소에서 휴식

   - 22:30  사당역 도착

 

☆ 출발

설악산은 자주 다녀 봤지만 서북능선 종주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터라 귀때기청봉을 오르기로 하고

산행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사당역을 가기 위해 대림역으로 나오는데

뜻밖에도 대림역에서 산행차림을 하고 있는 정순동님을 만난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어디를 가냐고 물으니 안전산악회를 따라 설악산 귀때기청봉을 간다고 하고.....

아침부터 반가움이 두배로 커진다.

 

오전 7시정각 40여명의 회원들을 실은 산행버스가 사당역을 출발하여

46번국도를 타고 가다가 용문휴게소를 지나 주유소옆 넓은 공터에서 차를 멈춰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배추된장국으로 배를 불리우고

인제삼거리휴게소에서 한차례 더 쉰 뒤

오전 11시정각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한다.

 

★ 한계령휴게소 → 귀때기청봉 (3.9km, 2시간10분 소요)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마치고 옛오색령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찍은뒤

정순동님과 함께 중간그룹에 묻혀 휴게소 계단을 올라 위령비가 세워져 있는 탐방안내소를 통과하여

본격적으로 귀때기청봉 점령길에 들어선다.

여러군데의 계단 등산로를 거치고 지난날 수해의 상흔을 바라보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가자 숨결이 거칠어 지고 비지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한시간여의 숲길 산행로를 벗어나 귀때기청봉 1km 전방에 이르니

청명한 하늘과 함께 너덜지대가 나타나는데

너덜지대에 들어서서 우측으로 보라다보는 용아능선과

그 넘어로 구름에 쌓인 공룡능선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

이런 맛을 느낄수 있기에 다들 설악산을 찾지 않나 싶다.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약간 지겨울 정도로 긴 너덜지대를 벗어나

산행시작 2시간여 만에 드디어 설악산 귀때기청봉에 도착한다.

 

★ 귀때기청봉 → 대승령 (6km, 3시간 소요)

귀때기청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설악산 주변 경관은 말 그대로 절경이었으며

이런 절경을 그냥 놔두고 가기 싫어 실컷 눈에 담아 보는데 웬 날파리떼가 그렇게 많은지

날파리떼를 피해 서둘러 대승령으로 향했으며

대승령으로 가는 등산로 대부분이 나무그늘없이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늘진 쉼터에서 정순동님이 건네주는 과일을 받아 먹고 기운을 북돋아

다시 열심히 발품을 팔아 중간지점쯤에 오자 늘 선두로만 다니던 이평수님을 만난다

왠일이냐고 물으니 같이 온 동료가 있어 오늘은 천천히 가기로 했다며

이평수표 맥주를 한잔 권한다

김익수표 냉막걸리로 답례를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다함께 대승령을 향해 진군을 계속하는데

웬 나무계단이 이렇게도 많은지...

험하지 않은 서북능선 길을 쉬엄쉬엄와서 그런지

귀때기청을 출발한지 3시간이 지나서야 대승령에 도착하였으며

조성태대장님과 함께 박병장표 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 대승령 → 장수대(2.7km, 1시간30분 소요)

10월 첫째주 일요일에 봉천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대승령을 내려와 하산길에 나선다

하산로 또한 평탄한 길로 발품을 파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으며,

장수대로 내려오는 길에 대승폭포에 들러 물줄기 떨어지는 폭포 모습을 구경할수 있었다

그간 대승폭포를 두차례 정도 와봤으나 올때마다 물없는 폭포만 봤었는데 오늘은 운이 좋은 모양이다

대승폭포에서 장수대로 이르는 등산로는 지난 수해때 대부분 소실되어

이번에 모두 나무계단으로 새로 만들었고........

이런 계단을 내려오는데 무릎이 약간 시큰거린다

계단을 다 내려와 흐르는 계곡물에 땀을 닦고 말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니

기분이 한결 상쾌해 진다.

선두로 내려와 중간그룹과 후미그룹 회원님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백운산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장수대주차장에 도착하여 6시간30분여의 산행을 마치고

총무님이 끓여준 꽁치조림에 늦은 점심식사를 하니 그 맛이 꿀맛이다.

 

★ 귀경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오후 7시10분경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으며

46번국도 용두휴게소에서 한차례 쉰뒤

조사장님의 능숙한 운전솜씨 덕분으로 다행히 저녁 10시30분경에 사당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무사히 귀가를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