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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기/2020년도

20201018 북한산 숨은벽(봉천)

◈ 글이름 : 북한산(숨은벽능선 코스) 산행

◈ 언   제 : 2010. 10. 18(일), 맑음

◈ 어디를 : 북한산 숨은벽능선 코스

◈ 발자취 :  범골지킴터-해골바위-숨은벽능선-호랑이굴-백운봉암문-백운대피소-하루재-도선사입구

◈ 누구랑 : 봉천산악회원 14명

                (강준호.김기홍.김태길.김철희.나경덕.박수길.백인환.유만선.윤고문.윤재승.정영일.정옥희.표경호.황혜경)

◈ 낸  돈 : 3만냥

◈ 어떻게

  - 09:30  전철3호선 불광역에서 회원님들 합류하여 버스로 환승, 효자2동에서 내림

  - 10:20  효자2동 범골지킴터에서부터 산행 시작 

  - 11:50  해골바위

  - 12:10  해골바위 상부 공터에서 점심식사

  - 13:00  숨은벽 암벽구간 하부

  - 13:45  호랑이굴 하부 나무데크

  - 14:05  백운봉 암문(위문)에서  백운대피소(현재 보수 공사 중),  산악구조대 사무소

  - 14:43  하루재(김기홍님과 김태길님은 영봉으로...)

  - 15:00  도선사 입구 도착, 산행 종료 (산행시간 휴식포함 약 4시간40분)

  - 16:30  전철을 타고 동대문역에서 내려 광장시장 인근 먹거리 장터에서 뒤풀이

 

【산행지 개요】

사기막능선(숨은벽능선)
숨은벽암릉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위치한 작은 암봉인 768.5봉에서 북서쪽 사기막골로 뻗어내린 능선으로

밤골과 시기막골 사이의 능선이다.

숨은벽암릉은 백운대에서 뻗어내려간 원효능선과 인수봉에서 뻗어내린 설교암릉의 거대한 절벽 사이에

원추형의 바위가 하늘을 향해 포를 쏘듯이 세워져 있는 암릉으로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깊은 협곡을 만들고 있다.

마치 허공에 떠있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암릉이다.

그리고 그 형상이 성벽을 쌓아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암릉이다.

전체적으로 사기막능선이라 불리고 있으나 마지막 암릉이 발달된 구간은 숨은벽암릉으로 흔히 부른다.

능선은 크게 세 구간으로 분리되며 첫 번째 구간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로 사기막골에서 전망대바위까지 이어진다.

두 번째 구간은 전망대바위에서 대슬랩 직전까지의 암릉구간으로 일반인들로 산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세 번째 구간은 대슬랩부터 숨은벽 정상인 768.5봉까지는 전문적으로 암릉을 경험한 등산인이 다닐 수 있는 구간이다.

숨은벽이란 명칭은 1970년 봄 고려대산악회 OB 백경호씨가 활동하던 M.R.S.산악회에서 7개의 코스를 개척하고

숨은벽이라 명명을 하였다.

숨은벽이라 불리게 된 것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자리잡아 앞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숨어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인 백운대뿐만 아니라 숨은벽 암릉의 최고봉인 768.5봉에서도 잘 보이질 않는다.

오직 효자동이나 사기막 방향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는 암릉이다.

숨은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지점은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바위.

주위가 탁 트인 너른 암반은 적당히 나무들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이 지점에서 보면 숨은벽암릉은 영락없이 하늘을 향해 솟구친 긴사다리이다.

마치 허공에 다리를 놓은 듯 좌우폭이 좁은 암벽은 좌우에 낭떠러지를 동반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숨은벽 좌우로는 인수봉과 백운대이 숨은벽과 어우러져 절묘한 삼각구도를 그리고,

인수봉 암릉인 설교릉과 백운대의 암릉 또한 가파르게 밑으로 흘러내리며 숨은벽과 협곡을 만들고 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화려한 빛을 보이고, 겨울이면 설산의 아름다움이 한껏 펼쳐지는 북한산 지역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산행은 숨은벽암릉의 대슬랩에서 우측 계곡으로 하산후

백운대와 숨은벽암릉 정상인 768봉 사이의 안부로 올라 위문으로 가거나,

안부 우측의 호랑이굴을 통과하여 백운대로 직접 오르는 방법이 있다.

호랑이굴 또한 다른 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10미터 정도 통과하는 굴로써

적당한 슬랩길이 어우려져 최근 상당히 인기 있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숨은벽암릉으로 가는 산행들머리는 밤골매표소, 효자비, 사기막매표소 등이 있다.

1973년 숨은벽을 개척한 백경호씨에 의해 「숨은벽찬가」가 만들어져 산악인 사이에 불린다.

 

◈ 뒷글

    요즘 무릎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산행을 자제하고 있는 중인데

    전날 김광근님 차녀 결혼 축하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윤고문님이

   내일 봉천산악회 번개산행으로  북한산 숨은벽능선 코스를 산행하는데

   단풍구경도 할겸 같이 꼭 참석하자고 한다.

    산행당일 약속장소인 불광역에 도착하여

    김철희 회장님 등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여러 회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버스를 두차례나 바꿔타고 산행들머리인 효자2동에서 내려 밤골공원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오르는 북한산 숨은벽능선 코스는 예전에 백두대간을 같이 했던 산우들과

   10년전에 같은 코스로 올랐던 기억이 있으며,

   아직 푸르름이 많이 남아 있는 하부 능선을 지나 해골바위와 숨은벽 대슬램 구간 쯤에 당도해 보니

   곱게 물든 단풍에 두 눈이 호사를 누리며 입에서는 "야!" 하는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산행을 마친 뒤 동대문시장을 찾아 회원님들과 함께 가져 보는 뒤풀이 시간은

   오랫만에 느끼는 또하나의 즐거움으로

   함께 하며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봉천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아니 드릴수가 없다.

 

 

◈ 산행이력

2010. 10. 7(목) 예전에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같이 했던 산우님들과 함께 숨은벽 능선을 오르며(벌써 10년이나 지났네요)...

▼ 약속장소인 불광역에서 회원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 이 버스를 타고 효자동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데 승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 약간의 착오로 처음에 탄 버스에서 잘못내려 이곳에서 다시 34번 버스로 환승...

▼ 효자2동 정류장에 도착...

▼ 북한산 산행안내도를 살펴 보고...

▼ 범골지킴터를 통과하면서 북한산 숨은벽능선코스 산행을 시작합니다...

▼ 하부 능선 산행로에는 아직 푸르름이 많이 남아 있고...

▼ 이쯤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가자네요...

▼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된비알이 시작되고...

▼ 전망암에 당도하여 다들 인물자랑도 한번씩 하면서...

▼ 약 6부능선 쯤 오르자 곱게 물든 단풍이 슬슬 눈을 호강시켜 주네요...

▼ 해골바위도 구경해 보고...

▼ 이쯤에서 점심먹고 갑시다...

▼ 휴일을 맞아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많은 산행객들로...

▼ 거대한 암벽에는 슬랩 등반을 즐기려는 산객들로...

▼ 호랑이굴 하부 계단을 올라...

▼ 백운대 정상은 많은 산객들로 붐벼 다음에 가기로 하고...

▼ 예전에는 위문으로 불리던 백운봉암문을 거쳐...

▼ 백운대피소는 리모델링 공사중이네요...

▼ 북한산 산악구조대 사무실을 지나...

▼ 김기홍님과 김태길님은 이곳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진행을 하고...

▼ 나머지 일행은 도선사 입구 방향으로 내려와...

▼ 백운대탐방지원센타 앞에 도착하여 4시간 40분 동안의 북한산 산행을 종료하고...

▼ 이곳에서 전철을 타고...

▼ 동대문역에서 내려...

▼ 이제부터는 입을 호강시키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 2차로 광장시장 빈대떡은 꼭 먹고 가야 한다기에...

▼ 즐거웠던 시간들은 모두 마무리 하고 이제 각자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