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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기/2010년도

20100117 선자령(강원 강릉, 봉천)

○ 일시 : 2010. 1.17(일)

○ 날씨 : 맑음 

○ 장소 : 선자령(해발 1,157m, 강원 강릉)

○ 참석 : 봉천산악회원 54명

○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KT통신탑-무선기지국-새봉-선자령-낮은목-곤신봉-대공산성-보광리

○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총 13km, 4시간50분(휴식시간 포함)

○ 산행안내 : 선두-박병장, 중간-김선일님,  후미-김기홍님,권순대님

○ 일정

 - 07:00  서울대입구역 출발, 사당역 경유

 - 08:40  문막휴게소(영동고속도로)에서 휴식, (엄청난 인파)

 - 10:05  횡계TG(영동고속도로) 통과

 - 10:12  대관령 쉼터(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도착, 산행준비

 - 10:22  쉼터에서 단체기념사진 찍고 산행시작(선자령까지 5km)

 - 10:42  KT 통신탑

 - 10:52  무선표지소 입구

 - 11:08  전망대(강릉시와 동해바다 조망)

 - 11:45  새봉

 - 11:54  선자령(해발 1,157m, 곤신봉까지 2.5km)

 - 12:30  낮은목(점심식사 35분간)

 - 13:28  곤신봉(해발 1,131m, 보광리까지 5.2km)

 - 14:06  대공산성지 표석

 - 14:20  전망대

 - 15:03  보현사 입구 도로(보현사 0.5km)

 - 15:12  보광리 주차장 도착, 산행완료(산행시간 휴식포함 4시간50분소요)

             산악회에서 준비한 찌개로 뒤풀이

 - 15:50  주차장 출발(귀경)

 - 16:10  강릉TG(영동고속도로) 진입

 - 17:42  횡성휴게소에서 휴식

 - 19:21  이천휴게소에서 휴식

 - 21:00  대림역 도착

 

【산행지 개요】

♣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의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말한다.

선자령의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워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높낮이를 구분키 어려운 구릉의 연속이다 .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대관령-선자령-곤신봉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일부 구간이기도 하며 겨울이면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

선자령 특유의 바람과 풍부한 적설량. 그 바람이 빚은 눈꽃 상고대 .

산행 또한 800m대에서 시작하기에 거산의 장대함도 쉽게 맛볼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동해안이 훤히 보이고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겨울산행의 최적지로 꼽는 이유일것이다 .
그러나 선자령으로 가는 길은 북붕을 정면으로 맞아야 하기때문에 방풍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 선자령 - 곤신봉 - 대공산성 코스

고구려 후예 발해가 쌓은 성 경유

낮은목 이후는 광대한 설원으로 변한 목장 목초지를 가로질러 오른다.

중간에 소나무가 두어그루 서있을 뿐인 이 완벽한 설원은 선자령 일대 산행 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설원 풍경을 자아내는 지역이다.
제법 가파른 긴 오르막을 오르면 그 끝지점에 팻말이 서있다.

여기서 왼쪽(서쪽) 400m 위가 곤신봉이며, 대공산성 능선은 그 반대인 오른쪽 숲속의 지능선 위로 나 있다.

여기서부터 대간 능선의 평평한 평지를 벗어나 능선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이후부터는 바람도 한결 약해진다.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은 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될 무렵 대공산성 표지석이 있다.

대공산성(大公山城)은 옛 고구려 유민들이 세운 나라인 발해의 왕 대조영이 쌓았다는 성이다.

974.6m봉을 중심으로 둥근 원형의 성을 쌓았다.

안에 샘터가 있고 동남북 세 개의 문루가 남아 있는 등, 삼국시대의 산성치고는 형태가 뚜렷하다.

대간상의 곤신봉이란 산봉우리 이름은 대공산성에서 볼 때 곤신 방향(서남쪽)이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길은 능선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산성 내부를 지난다.

산성 동벽에는 문루터도 남아 있지만 적설기엔 물론 전혀 알아 볼 수 없다(북위 37도44분50초, 동경 128도45분22초).
산성을 빠져나와 600m쯤 가면 길은 주능선을 버리고 오른쪽 지능선으로 휘어든다.

높직이 쌓은 둔덕 같은 좁은 지능선 위로 길이 이어지며, 얼마 후 계곡가로 내려선다.

이후 길은 완경사로 변하며, 한참 계곡 옆을 따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만나면 임도를 따르지 말고 도중에 표지 리번이 매달린 소로를 따라 가로질러 내려가도록 한다.

그러노라면 저 앞에 신설 영동고속도로의 고가도로 부분이 내려다 뵌다.

그 얼마 후 보현사 오름길목의 산불감시초소가 선 널찍한 임도를 만난다.

보현사는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 안으로 1km 올라가야 나온다.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 - 대공산성 - 보현사 입구 길은 총 13km에 7 - 8시간을 잡아야 하는 긴 길이다. 

 

○ 산행후기

 

【출  발】

2010년도 1월 세째주 일요일 봉천산악회 제635회차 정기산행이 있는 날로

강원도 강릉시에 소재한 선자령을 찾아 간다. 

산행들머리인 대관령 쉼터에는

어제부터 시작된 눈꽃 축제로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으며

겨울철 찬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선자령에는

예상외로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고 쌓인 눈도 적어 포근하기까지 하였으며

곤신봉을 거쳐 대공산성에서 보광리로 하산길에

그나마 겨울철 눈산행을 즐길수 있었다  

 

이번 선자령 산행에 동참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석영, 강은희, 권순대, 권유숙, 금희숙, 김경림, 김기홍, 김석환, 김선일, 김순덕,

김순하, 김여님, 김옥분, 김정희, 김종윤, 김철희, 김태길, 김학석, 문기상, 박수길,

박순금, 박순례, 박옥순, 박은숙, 박장범, 박혜리, 방희숙, 변영실, 서순옥, 서혜자, 

신기수, 신순옥, 심응래, 심현숙, 안창봉, 유광식, 유만선, 유재훈, 윤ㅇㅅ, 이순이,

이창수, 이해숙, 임철규, 장정숙, 전영진, 정경시, 정숙이, 정인각, 조내희, 조수아,

한현우, 허충열, 황윤향, 황전(이상 54명)

 

↓ (선자령 산행 개념도)

 

 

↓ 산행지로 가던 도중 문막휴게소(영동고속도로)에서 한차례 휴식을 취하고...........

 

 

↓ 폼 한번 잡아보는 김기홍대장님..........

 

 

↓ 횡계TG로 빠져 나와............

 

 

↓ 저 멀리 풍력발전기의 풍차를 보면서............

 

 

↓ 목적지인 대관령 쉼터에 도착하여..............

 

 

↓ 선자령 등산안내도를 보고............

 

 

↓ 산행준비를 마치고서...........

 

 

↓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 선자령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겨 갑니다...........

 

 

 

 

↓ 대관령국사성황당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보고...........

 

 

↓ 선자령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서..........

 

 

↓ 눈덮힌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 KT 통신소 기지국을 거쳐............

 

 

 

 

↓ 무선표지소 입구를 지나...........

 

 

↓ 겨울바람을 안고 힘차게 돌아가는 풍차를 보면서............

 

 

↓ 선자령으로 향하는 산행객들의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 고갯길을 올라 무선표지소 기지를 한번 내려다 보고............

 

 

 

 

↓ 전망대에 이르러 강릉시와 탁트인 동해바다를 바라다 보고............

 

 

 

 

↓ 전망대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다 보고 있는 많은 산님들................

 

 

↓ 발갈음을 옮겨 새봉으로 향하다가..........

 

 

 

 

↓ 새봉에 당도하여 잠시 한숨 돌린 뒤...........

 

 

 

 

 

 

 

 

↓ 선자령 정상에 도착합니다..............

 

↓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었고.......

 

 

 

 

 

 

 

↓ 찬바람이 세게 불어 정상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제 낮은목을 향해 매봉방향으로............

 

 

 

 

 

 

↓ 낮은목으로 가는 길에는 눈이 없어 착용했던 아이젠을 벗고............

 

 

 

 

 

 

↓ 낮은목에 당도하여 바람을 피해 풍차기둥 뒤로 자리를 잡고............

 

 

↓ 준비해 간 도시락을 꺼내 꿀맛같은 식사를 합니다...........

 

 

 

 

 

 

 

 

↓ 식사를 마친뒤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낮은목에서 보현사 방향으로 하산토록 안내를 하고............

 

 

 

 

↓ 박병장을 포함 넷(정경시님, 한현우님, 김기홍님)이서만 곤신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갑니다...........

 

 

↓ 곤신봉 가는길에 방금 지나온 선자령을 뒤돌아 보고............

 

 

↓ 곤신봉에 도착하여 증명사진을 찍은 뒤...........

 

 

 

 

↓ 선자령을 뒷 배경으로...........

 

 

↓ 이제부터는 대공산성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 대공산성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고 급경사 내리막이라 발걸음을 아주 조심스럽게 ...........

 

 

 

 

↓ 강릉 경포호와 탁트인 동해 바다를 내려다 보니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뚫리고...........

 

 

 

 

↓ 대공산성지에 이르러..............

 

 

 

 

 

 

↓ 보현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으며............

 

 

↓ 샘터를 지나............

 

 

↓ 눈밭에서 한번 굴러 보기도 하고...........

 

 

 

 

 

 

↓ 전망데크에 당도하여.......

 

 

↓ 시원한 동해바다를 뒷배경으로........

 

 

 

 

↓ 대공산성교를 지나............

 

 

 

 

 

 

 

 

 

 

↓ 멋진 소나무를 만나..........

 

 

↓ 보현사까지는 아직도............

 

 

↓ 하산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 발걸음을 좀더 빨리 하여..........

 

 

↓ 영동고속도로가 보이는 것을 보니 거의 다 내려 왔나 싶네요...........

 

 

↓ 보현사입구 도로에 도착하여 보현사에는 들르지 않고...........

 

 

↓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와...........

 

 

 

 

 

 

 

 

↓ 보광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 4시간50분 동안의 선자령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 이순이 총무님이 준비해 온 찌개로 뒤풀이를 즐기다가............

 

 

 

 

↓ 귀경길에 올라 강릉TG로 진입하여............

 

 

↓ 붉게 물들어 가는 저녁 노을을 보면서...........

 

 

↓ 횡성휴게소에 이르러 한차례 쉬고...........

 

 

↓ 이천휴게소에서도 한번 더 쉰 뒤............

 

 

↓ 대림역에 도착하여 관사모님의 권유로 저녁식사를 해결키로 하고..............

 

 

 

 

↓ 피렌체에서 호프 한잔으로 마지막 입가심을 한 뒤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