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 7. 5(일)
○ 날씨 : 맑음
○ 장소 : 설악산 흘림골(952m, 강원 양양)
○ 참석 : 봉천산악회원 52명
○ 산행코스 : 흘림5교(흘림골 쉼터)-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십이폭포-금강문-용소폭포-성국사-오색
○ 산행안내 : 선두-박병장, 중간-전영진님, 권순대님, 후미-김기홍님
○ 일정
- 07:00 서울대입구역 출발, 사당역 경유
- 08:44 홍천휴게소(44번국도)에서 휴식
- 10:00 인제 민예단지휴게소(44번국도)에서 휴식
- 10:33 흘림5교 쉼터(강원도 양양군 서면)도착, 산행준비
- 10:40 산행시작
- 11:00 여심폭포
- 11:20 등선대 입구
- 11:30 등선대(약 10분정도 조망)
- 11:48 다시 등선대 입구
- 12:00 등선폭포
- 12:27 십이폭포
- 12:40 십이폭포 하부 계곡에서 점심식사, 13:30 이동
- 13:40 용소폭포
- 14:29 성국사
- 14:50 오색약수터 도착, 산행완료(산행시간 휴식포함 4시간10분)
그린야드호텔 부근 공터에서 유옥순님이 제공해 준 홍어회로 산행뒤풀이
- 16:30 그린야드호텔 주차장 출발(귀경)
- 17:05 내설악광장휴게소(44번국도)에서 휴식
- 18:52 토마토휴게소(44번국도)에서 휴식
- 20:15 스카이아울렛휴게소(6번국도)에서 휴식
- 22:10 대림역 도착
【산행지 개요】
♣ 남설악자락 오색 주전골 바로 위에 있는 흘림골은
2004년 9월 20일, 20년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풀어진 계곡 산행길.
특히 한계령에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데다 산행길이 트레킹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험하지 않으며
폭포와 기암과 소 등 비경으로 이어진 등반로이기도 하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양양방향으로 2㎞내려오다보면
왼편으로 승용차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70년 대까지만 해도 흘림골로 들어가는 신혼부부들을 내려주고 태우던 간이주차장이였다.
다시 이 공터에서 길을 건너 밑으로 30m정도 내려가면 흘림골입구가 나온다.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입구가 도로변에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탐방로 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 이르는 길은 20년동안 묻혀 두었던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을 산다는 거대하고 기괴한 모양의 주목 들이 등산로 옆에 자라고 있다.
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는 30분소요.
여심(女深)폭포는 높이30m로 여성의 깊은 곳을 닮았다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그런 모양 때문인지 한때 이 폭포는 신혼부부들의 단골경유지였다.
지금도 보기에 민망한 모습이지만,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까지 0.3㎞정도는 깔딱고개라고 부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는 뜻의 깔딱고개는
흘림골의 절정인 등선대에 올라 남설악의 비경을 구경하기 위한 고된 고갯길이지만 재미는 있다.
선녀가 하늘로 오른다는 등선대(登仙臺)는 흘림골 산행의 절정이다.
기암괴석의 바위덩어리를 힘겹게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남 설악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사방에 뾰족바위로 뒤덮인 산들이 연봉을 이룬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만물상이다. 등선대는 만물상의 중심인 셈이다.
동으로는 칠형제봉과 그 너머로 한계령과 귀때기청봉이, 서쪽으로는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 않다. 도대체 이 곳이 어디란 말인가.
설악에도 이런 절경이 있었나 눈을 의심하게 될 정도로 비경이다.
입을 다물지 못할 장관을 뒤로한뒤 다시 등선폭포로 향한다.
등선폭포와 무명폭포를 지나 십이폭포에 이르면 설악의 또 다른 비경인 주전골을 만난다.
옛날 도적들이 이 골짜기에 들어와 위조 화폐(錢)를 만들다가(鑄) 붙잡힌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십이폭포에서 주전골삼거리까지는 800m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외설악의 천불동, 내설악의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주전골삼거리에서 왼쪽으로는 용소폭포, 오른쪽으로는 큰고래골 이이어진다.
금강문, 선녀탕, 오색제2약수, 오색약수터로 연결 되는 이곳을 한때 일부 등산객이 주전골로 잘못 알기도 했다.
흘림골입구에서 오색 주전골까지는 4시간정도로 산행이 비교적쉽다.
○ 산행후기
【출 발】
2009년도 7월 첫째주 일요일
강원도 양양군에 소재한 설악산 흘림골을 찾아
봉천산악회 제623회차 정기산행을 떠난다.
흘림골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하여
몇몇 회원님들이 통로에 서서가는 불편을 감내하면서
오전 7시정각 52명의 회원님들을 태운 산행버스가 서울대 입구역을 출발하여
시가지를 벗어나 44번국도를 타고 가다가
홍천휴게소와 민예단지 휴게소에서 한차례씩 휴식을 취한 뒤
한계령휴게소를 지나 10시30분경 목적지인 흘림골 입구에 도착한다.
【흘림골입구-등선대-오색】
흘림골 쉼터 한쪽 켠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흘림5교를 건너와 탐방안내소를 통과하면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며
흘림골로 들어서 곳곳에 남아 있는 예전 수마의 흔적을 보면서
약 20분정도 발품을 팔자
여성의 깊은 곳을 닮았다 하여 이름붙여진 여심폭포에 이르는데
그 모습이 어쩜 그렇게도 ㅎㅎㅎㅎㅎ
이 폭포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
예전에는 이곳이 신혼부부들의 단골 경유지였다고 한다.
여심폭포를 뒤로 하고 깔딱고개를 올라 등선대입구에 도착하자
많은 산객들로 붐비기 시작했으며
등선대에 올라 바라다보는 내설악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치 아름다운 절경이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달래가며 등선대를 내려와
십이폭포로 향하는데
곳곳에 도열해 있는 기암 괴석에
또 한번 탄성을 자아내고..........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오랜 가뭄탓에 물줄기가 가느다랗게 흘러 내리는 등선폭포를 구경하고
몇차례의 다리를 건너 십이폭포 방향으로 내려와
계곡물이 흐르는 넓은 소 옆에 자리를 잡고
아내가 정성껏 챙겨준 도시락을 꺼내 비경속에서의 오찬을 즐긴다
식사 후
예전에 이 골짜기에서 도적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다가 붙잡혀 이름붙여진
주전골로 들어서
큰 웅덩이로 물이 떨어지는 용소폭포를 구경하고
계속 이어지는 남설악의 비경을 두눈에 담으면서
성국사를 거쳐 오색지구로 내려와
약 4시간의 흘림골 산행을 마치고
그린야드호텔 부근 숲속 공터에 자리를 잡아
유옥순님이 제공해 준 홍어회로 산행 뒤풀이를 즐긴다.
【귀 경】
교통체증을 염려하여 오후 4시30분경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으나
우려했던대로 44번국도의 심한 교통체증은 피해 갈수 없었으며
내설악광장휴게소와 두군데의 간이휴게소를 거쳐
저녁 10시를 넘겨서야 대림역에 도착한다.
흘림골
가을 풍경은 더욱 환상적일텐데.......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다시한번 더 찾고 싶은 곳이다.
이번 설악산 흘림골 산행에 동참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은희, 권순대, 권유숙, 금희숙, 김경림, 김기홍, 김명숙, 김석환, 김선일, 김순하,
김여님, 김영숙, 김영호, 김정희, 김종윤, 김태화, 김철희, 김학석, 박상섭, 박수길,
박순금, 박순례, 박영배, 박은숙, 박종호, 박주익, 방인수, 변영실, 서순옥, 서혜자,
손복순, 신민남, 신순옥, 신재윤, 심현숙, 양수영, 유만선, 유옥순, 윤ㅇㅅ, 이명진,
이순이, 이해숙, 이형애, 전영진, 정숙이, 정인환, 조강희, 조내희, 최석준, 최영재,
황인성, 황윤향(이상 52명)
↓ (남설악 흘림골 산행 개념도)
↓ 산행지로 가던 도중 홍천휴게소(44번국도)에서 한차례 휴식..........
↓ 산행버스내에서..........
↓ 민예단지휴게소에서도 한번 더 쉬고.............휴게소가 아주 적막하네요
↓ 목적지인 흘림골 쉼터에 도착하여..........
↓ 쉼터 한켠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 흘림5교를 건너............
↓ 탐방안내소를 통과하여 흘림골 산행을 시작합니다..........
↓ 2006년도 수해로 인해 등산로가 유실되어 대부분 나무계단으로 다시 잘 정비되었고.........
↓ 금희숙 부회장님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네요..........
↓ 신 회장님도 아주 흡족해 하십니다..........
↓ 여심폭포.........저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데 ㅎㅎㅎ
↓ 칠형제봉을 배경으로..........
↓ 등선대입구까지는 이런 깔딱고개를 넘어야.........
↓ 등선대입구에는 많은 산님들이 몰려 있고.........
↓ 등선대를 오르면서...........
↓ 등선대에 올라 바라다보는 내설악 풍경은 절경 그 자체였습니다........
↓ 내설악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 신선들이 올랐다고 하는 등선대 바위위에서........
↓ 내설악의 귀때기청봉과 서북능선..........
↓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달래며 다시 등선대입구로 내려와.........
↓ 등선폭포로 가면서 만난 흘림골의 기암 괴석에 또한번 탄성을 자아내고..........
↓ 등선폭포 아래 계곡쪽에도 많은 산님들이..........
↓ 오랜 가뭄으로 등선폭포의 물줄기는 가느다랗기만 하고.........
↓ 곳곳의 비경을 두눈에 담으면서..........
↓ 주전골로 내려와 십이폭포를 만나고.........
↓ 십이폭포 맨 아래 계곡에 자리를 잡아...........
↓ 오찬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 식사를 마치고...........
↓ 물속에는 올챙이떼가 헤엄쳐 다니고 있네요..............
↓ 단체로 기념사진을 한장 더 박은 뒤..........
↓ 행장을 추스려 용소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 용소폭포.........비만 조금 왔더러면..........
↓ 주전골의 비경에 모두들 즐거워 하고........
↓ 신 회장님과 서 부회장님도........
↓ 산청님 부부도 좋아서..........
↓ 용소폭포 구경을 마치고 오색으로 가면서...........
↓ 중간에 계곡에서 한차례 더 쉬다가..........
↓ 성국사에 들러 경내를 둘러보고.........
↓ 오색지구로 내려와.........
↓ 약 4시간10분동안의 흘림골 산행을 모두 마치고........
↓ 그린야드호텔 인근 숲속에 자리를 잡아 산행뒤풀이를 즐깁니다.........
↓ 뒤풀이를 마치고 산친구님과 함께 사진 한방 박은 뒤 귀경길에 올라...........
↓ 내설악광장 휴게소와..........
↓ 토마토휴게소에 들렀다가 심한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서울로 올라 옵니다........
↓ 워~매~~~ 이삔 거......... 다용도로 쓰이는 뻥튀기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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