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 8. 9(토)
○ 날씨 : 맑음(폭염)
○ 장소 : 백운산(882.4m, 강원 정선)
○ 참석 : 안전산악회원 00여명(버스 2대), 일부는 동강 래프팅
○ 산행코스 : 점재나루-강변길-급경사-안부-정상-남서릉-칠목령-제장나루
○ 산행안내 : 선두-조성태님, 중간-김익수님,박병장, 후미-박옥철님
○ 일정
- 07:00 사당역 출발 - 양재역, 복정역 경유
- 08:15 이천휴게소(중부고속도로)에서 아침식사(산악회 제공 배추된장국) (08:40 이동)
- 10:08 제천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휴식
- 11:12 점재나루터(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도착, 산행시작
- 11:50 삼거리 전망대(420m)
- 13:08 백운산 정상(882.4m) 도착
- 14:35 칠목령(529.9m), 휴식후 14:50 이동
- 15:20 제장마을(신동읍 고성리) 도착, 산행완료(산행 4시간10분)
- 16:20 연하계곡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산악회 제공 알탕찌개)
- 17:35 연하계곡 주차장 출발(귀경)
- 18:22 박달재광장휴게소(38번국도)에서 휴식
- 20:25 사당역 도착
☆ 금요일 오후 회사업무를 끝내고 직장 동료들을 꼬드겨
일차로 돼지족발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였는데
얼마나 퍼 마셔 댔는지 집을 찾아 귀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침일찍 눈을 떳으나 전날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아
몸상태가 엉망이었지만 예약된 산행이라 가지 않을수 없어
대충대충 배낭을 챙겨메고 취몽사몽간에 백운산 산행길에 나선다.
7시정각 산행버스가 사당역을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이천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려고 줄을 서는데
동강으로 래프팅을 가는 2호차 회원님들속에서
뜻밖에도 반가운 옛 애인들을 만난다.
지ㅇㅇ님과 정ㅇㅇ 님으로 전에 백두대간을 함께 했던 동지들이다
반가움을 표하고 같이 식사를 한뒤 기념사진까지 한장 남겨 두는데
산행대신 함께 래프팅을 가자고 유혹을 한다.
휴식을 끝내고 유혹에 흔들림없이 각자의 버스에 올라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 제천휴게소에서 한차례 더 쉰 뒤,
11시10분을 조금 넘겨 목적지인 정선군 신동읍 점재나루터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마치고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동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잠수교를 건너 마을로 진입하자 사람키보다 훨씬 크게 자란 옥수수가 산행객을 맞아주고
넓다란 고추밭을 지나자 백운산 정상 2.0km라는 표지목이 서있다.
뙤약볕 속에 칡넝쿨이 얽혀있는 들밭길을 약 5분쯤 걸어 등산로입구에 들어 서
본격적으로 백운산 점령길에 나서는데
시작지점부터 급경사 오름새가 말그대로 장난이 아니다.
한바가지의 육수를 쏟아내며 거의 수직에 가까울 정도의 된비알을 힘겹게 올라
삼거리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 20미터쯤 이동하여 전망대에 다달아
유유히 굽이치는 동강의 물줄기를 구경하자
조금전까지 힘들게 올라왔던 기억들이 한순간에 쫘악 사라진다.
야! 하~~ 절경이로고 ~~~~~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와 정상을 향해 가는데
계속 이어지는 된비알과 간간히 그늘없는 뙤약볕이 한여름 산행객을 무척이나 괴롭힌다.
그나마 중간중간 쉼터에서 바라다보는 동강과 우리나라 지형을 닮았다는 섬 모습이
힘겹게 정상을 향해 가는 산행객에게 위안을 주기는 하지만.........
1리터들이 물통을 2통씩이나 비우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전날 마신 술독이 다 빠진듯한 느낌이고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을 2호차 회원님들을 부러워하면서
진군을 계속하여 산행시작 2시간 만에 백운산 정상을 점령한다.
조망도 좋지않고 뙤약볕 속이라 정상에서 오래 머무룰수 없어 증명사진을 남기고
칠목령 2.4km라는 표시기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 가는데 등산로가 그늘지긴 하였지만
곳곳에 추락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자주 눈에 뜨여 주의를 상당히 요하게 한다.
서너개의 봉우리를 넘으면서 정상을 떠난지 1시간 반만에 칠목령에 당도하였으며,
다이님, 김미경님과 함께 박병장표 맥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뒤이어 도착한 임세원 사장님 내외분과 함께 약 1km떨어진 제장 마을을 향해 하산길을 재촉한다.
쪽빛 동강 물줄기를 다시한번 내려다 보면서 별 어려움없이 마을 가까이 내려오자
나뭇가지에 여러 산악회의 안내리본이 주렁주렁 걸려 있어
마치 어느 성황당 옆길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장마을에 도착하여 약 4시간10분동안의 백운산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주막에 들러 임사장님이 건네 주시는 시원한 맥주 한병으로 갈증을 달랜 뒤
후미그룹이 도착할 때까지 동강 물속에서 재밌게 노닐다가 박옥철대장님이 안내하고 온 후미구룹이 모두 도착하자 산행버스를 타고 연하계곡으로 이동한다.
시원한 안전표 냉막걸리로 우선 목을 축이고
총무님께서 맛있게 끓여주신 알탕찌개로 허기진 배를 채운 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다가
오후 5시35분경 귀경길에 올라 38번국도 박달재광장휴게소를 거쳐
저녁 8시25분경 사당역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내일은 관악문화원 산악부 팀들과 함께 문경 대야산을 가기로 예약을 해두고.......
↓(백운산 산행 개념도 : 점재나누-전망대-백운산 정상-칠목령-제장마을)
↓(산행지로 가던도중 이천휴게소에서 뜻밖에도 2호차에 타고있던 옛 산행동지(지양자, 정순동님)들을 만나 재회의 반가움을 나누고 ........)
↓(목적지인 잠재마을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려 ..........)
↓(도로를 따라 약간 걸어 올라가 .........)
↓(잠수교를 건너 마을에 진입하자 .........)
↓(기다랗게 자란 옥수수 가지가 산행객을 맞아 줍니다 .........)
↓(저 멀리 오늘 올라야 할 백운산 자락을 바라다 보면서 .........)
↓(넓다란 고추밭을 지나자 .........)
↓(백운산 정상 길을 알려 주는 이정표가 서있고 .........)
↓(회원 한분이 마을 할머니로부터 삶은 옥수수를 사고 .........)
↓(칡넝쿨이 뒤엉킨 들밭길을 지나 .........)
↓(본격적인 산행로를 접어 드는데 .........)
↓(시작 초반부터 된비알 오름새가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닙니다 .........)
↓(힘겹게 삼거리에 도착하여 .........)
↓(전망대에 올라서서 보는 쪽빛 동강의 모습은 절경 그 자체입니다 ........)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정상을 향해 진군을 계속하는데 .........)
↓(급경사 된비알은 그 끝을 모르겠고 .........)
↓(중간중간 쉼터에서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강을 쳐다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한여름 폭염속에 백운산 정상 정복길은 여간 힘드는게 아닙니다.........)
↓(멀리 백운산 정상을 바라다 보면서 .........)
↓(가다가 지치면 쉬어 가기도 하다가 .............)
↓(드디어 산행시작 2시간만에 백운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
↓(정상에는 조망할 곳도 별로 없고 햇빛이 따가와 오래 있지 못하여 .........)
↓(칠목령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
↓(중간중간에 추락위험을 알리는 표시판이 자주 눈에 뜨이고 .........)
↓(굽이굽이 돌아가는 동강의 물줄기를 내려다 보면서 .........)
↓(나무계단도 올라 가고 .........)
↓(방금 지나온 백운산 정상도 뒤돌아 보며 오다가 .........)
↓(임세원사장님의 사모님께서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도 당하고 .........)
↓(험하디 험한 등산로를 조심스럽게 내려와 .........)
↓(간간히 경치좋은 곳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
↓(서너개의 산봉우리를 거쳐 .........)
↓(어느새 칠목령에 다다릅니다 .........)
↓(사진을 잘 찍으시는 다이님과 함께 박병장표 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
↓(잠시 쉬는사이 임세원 사장님 부부가 도착하여 .........)
↓(이분들과 함께 제장 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
↓(마을 가까이 내려오자 나뭇가지에 여러산악회의 안내리본이 걸려 있어 마치 어느 성황당 옆을 지나가는 듯 하고 .........)
↓(오늘 점령한 백운산 자락을 다시한번 뒤돌아다 보면서 .........)
↓(마을 주막에 들러 임세원 사장님이 사주신 맥주 한잔을 마시며 시원함을 보태 봅니다.......)
↓(제장나루에 도착하여 4시간10분동안의 백운산 산행을 모두 마치고 .........)
↓(후미그룹이 도착할 때까지 동강 물속에서 재밋게 노닐다가 .........)
↓(박옥철대장님이 안내하고 온 후미구룹이 모두 도착하자 버스를 타고 연하계곡으로 이동하여 .........)
↓(시원한 안전표 냉막걸리 한잔과 함께 .........)
↓(총무님께서 끓여준 알탕찌개로 허기진 배를 채운 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다가 .........)
↓(오후 5시35분경 서울을 향해 귀경길에 오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