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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기/2008년도

20080727 삼봉산(충북 제천, 우림)

○ 일시 : 2008. 7.27(일) 비온후 맑음

○ 장소 : 삼봉산(충북 제천, 910m)

○ 참석 : 우림산악회원 92명

○ 산행코스 : 화당교-과수원길-약수동계곡-삼거리-주능선-삼봉산-능선갈림길-안부삼거리-

                 임도-너럭골입구

○ 산행안내 : 선두-배천석님, 후미-박완순님

○ 일정

   - 07:00  대림역

   - 08:00  용인휴게소(영동고속도로)에서 아침식사(산악회제공 선지국)(08:35 이동)

   - 09:50  화당교(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도착, 10:00 산행시작

   - 10:12  약수동 계곡 첫번째 합수점

   - 11:00  능선 삼거리

   - 11:58  삼봉산 정상 도착, 휴식후 12:10 하산

   - 12:35  안부삼거리

   - 12:55  임도

   - 13:40  너럭골 대호지교 도착, 산행 완료(산행 3시간 40분)

              인근 계곡에서 뒤풀이(삼계탕)

   - 15:50  주차장 출발(귀경)

   - 16:32  오갑산휴게소(38번국도)에서 휴식

   - 18:05  죽전휴게소(경부고속도로)에서 휴식

   - 18:50  낙성대역 도착, 호프 뒤풀이

 

☆ 어제는 일기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원거리 산행을 자제하고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약 4시간에 걸쳐 삼성산 산행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서

오늘은 모처럼 우림산악회를 따라 충북 제천에 소재한 삼봉산을 찾아 나선다.

 

아침일찍 산행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대림역으로 나와 낯익은 우림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동참한 몇몇분의 봉천산악회 회원님들과도 서로 악수를 하며 반가움을 표한다.

  

흐린 날씨속에 90여명의 회원님들을 태운 산행버스 2대가 오전 7시정각 대림역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 들러 산악회가 제공하는 선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9시50분경 산행들머리인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에 도착하자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내려 산행하기를 주저하는 회원님들을 버스에 남겨두고

34명의 회원님들만이 우중산행 준비를 마친 뒤

과수원 농로를 따라 삼봉산 정상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

 

삼봉산은 치악산 남대봉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진 백운산(1087.1m)을 모산으로

시계바늘 방향으로 구학산, 주론산, 시랑산, 천등산, 오청산, 옥녀봉, 십자봉 능선이

마치 성곽처럼 둘러쳐진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산이며,

이러한 지형적인 이유로 50여 년 전만 해도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 이를 증명하듯

대호지 마을 일원의 너럭골 부근에는 호식총(虎食塚)이 있었다고 한다.

호식총은 호식장(虎食葬) 무덤으로 호랑이가 많이 살았던 옛날 산간지방에는 흔했던 양식으로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유골을 찾아 그 자리에서 화장을 하고 돌로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사과와 호두등 과수원의 과일나무들을 뒤로 하고 약10분정도 걸어가자

약간 불어난 시냇물이 길을 막고 있었으나 별 어려움없이 내를 건너 약수동계곡길로 접어 들었으며,

비는 멈췄으나 사람키를 훨씬 넘는 갈대와 빗물을 흠뻑 머금은 잡초들이

바짓가랭이를 계속 잡아 당기는 바람에 등산복이 온통 비를 맞은 듯 촉촉하게 젖는다.

 

잡초가 무성한 계곡 등산로를 벗어나 참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숲길로 접어들어

푹신한 양탄자를 걷는듯한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름길을 오르는데

이번에는 비탈진 경사길이 숨을 턱까지 차오르게 만든다.

 

길옆에 자라고 있는 노오란 망태버섯이 눈길을 멈추게 하고,

계속되는 오름길을 힘겹게 올라 능선삼거리에 당도하여 물한모금 마시면서 숨을 돌린 뒤,

주능선을 따라 두어번의 오르내림을 한끝에 산행시작 2시간만에 삼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안내표지목이나 이정표를 전혀 볼수 없었으며,

워낙 오지에 있는 산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탓에 호젓함을 느낄수 있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정상에서의 탁트인 주변 풍경을 조망할수 없어 무척 아쉬움을 남게 한다.

 

뒤이어 도착한 회원님들과 함께 박병장표 맥주를 곁들여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정상도착 증명사진을 남기고 너럭골을 향해 하산길에 나섰으며,

 

두어군데의 통나무 계단길을 거쳐 경사 급한 내림길을 내려와 능선갈림길 삼거리에 다달아

또다시 노오란 망태버섯을 구경하면서 우거진 숲길을 지나 임도에 도착하여

대호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곧게 잘자란 잣나무가 시원스러움을 더해 준다.

 

제법 많은 물이 흘러넘치는 개울을 건너 너럭골로 향하는 포장도로에 다다를 때까지

우리 일행외에 산행을 하는 사람을 한사람도 만날수 없었으며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와

너럭골 대호지 다리에 도착하여 약 3시간40분간의 삼봉산 산행을 마치고,

흐르는 계곡물에 땀을 씻은 후 산악회에서 제공해 준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후 약 2시간정도 물놀이와 함께 뒤풀이 시간을 즐기다가

오후 3시50분경 귀경길에 올랐으며,

38번국도 오갑산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를 거쳐 

저녁 6시50분경 낙성대역에 도착하여 오늘 함께 한 봉천산악회 회원님들과

간단히 호프 한잔씩을 나눈뒤 삼봉산 산행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 충북 제천 삼봉산 산행에 동참해 주신 봉천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수길, 송봉석, 이명진, 이순이, 이혜숙, 조광희(이상 6명)

 

 

↓(삼봉산 산행개념도 : 화당교-약수동계곡-삼거리-삼봉산-안부삼거리-임도-너럭골입구)

 

↓(산행지로 가던 도중 용인휴게소에 들러 산악회가 제공하는 선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들머리인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비가 오는가운데 삼봉산 정상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등산로 주변 과수원에는 호두와 사과들이 탐스럽게 영글어 가고 있고.......) 

 

↓(계곡입구에 다다르자 계곡물이 넘쳐 흘러 길을 막고 있었으나 별 어려움없이 통과하여.....) 

 

↓(약수동계곡 등산로로 접어들어 무성하게 자란 갈대와 잡초를 헤치면서 계속 진행하여.....) 

 

↓(울창한 참나무 숲길로 들어 와 급경사 오름길을 힘겹게 올라 갑니다 .........) 

 

↓(된비알을 오르면서 노오란 빛깔로 치장한 망태버섯에게 눈길을 빼았기기도 하고.......) 

 

↓(능선 삼거리에 도착하여 물한모금 마시고 한숨 돌린 뒤.......)

 

↓(정상을 향해 계속 나아 가.......) 

 

↓(산행시작 2시간만에 삼봉산 정상에 도착하였으며.......)

 

↓(정상 도착 증명사진을 찍은 후.......) 

 

↓(박병장표 맥주를 곁들여 간식을 먹고.......) 

 

↓(짙은 안개로 인해 주변풍경을 조망할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하산길에 나서.......) 

 

↓(너럭골 방향으로 하산을 하다가.......) 

 

↓(삼봉산 1봉에 도착하였으며.......) 

 

↓(두어 차례의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경사 심한 내림길을 걸어 내려와.......) 

 

↓(안부 삼거리에 도착하였고.......) 

 

↓(이곳에서도 노란 망태버섯에게 눈길을 빼앗기다가.......) 

 

↓(임도가 있는 곳까지 내려와.......) 

 

↓(대호지 방향을 향해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곧게 잘 자란 잣나무 숲을 구경하면서 임도를 계속 따라 내려와 .......) 

 

↓(한차례 개울물을 건넨 뒤 너럭골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따라.......) 

 

↓(너럭골입구 대호지교에 도착하여 3시간40분간의 삼봉산 산행을 마치고.......) 

 

↓(계곡물이 흐르는 천변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한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계곡물에 몸을 맡긴채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 봅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4시경 귀경길에 올라 오갑산휴게소와 죽전휴게소를 거쳐 .......)

  

 

↓(서울 낙성대역에 도착하여 함께 한 봉천님들과 함께 호프 한잔씩을 나눈뒤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